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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식

옵션 파헤치기(콜옵션, 풋옵션, 롱포지션, 숏포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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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의 뜻

   금융시장에서 옵션은 미래의 거래를 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가령 어떤 물건을 3개월 뒤에 특정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나 팔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하면 전자를 콜옵션, 후자를 풋옵션이라고 합니다. 콜(call)은 부르다, 사다라는 의미이므로 콜옵션은 살 수 있는 권리를 뜻하고 풋(put)은 놓다, 버리다는 뜻이므로 풋옵션은 팔 수 있는 권리를 뜻합니다. 선물과 의미가 비슷해 보이지만 선물은 꼭 이행해야 하는 '의무'이고 옵션은 '권리'이기 때문에 나중에 권리를 행사해도 되고 안 해도 상관없습니다. 주식을 예로 들면 현재 500원짜리 주식이 있고 이때 3개월 뒤에도 500원에 살 수 있는 권리인 콜옵션을 가지고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주식이 3개월 뒤에 1,000원이 되었을때 콜옵션을 행사하면 500원에 주식을 살 수 있기 때문에 500원의 이익을 얻습니다.(콜옵션을 행사하여 500원에 주식을 사서 1,000원에 팔면 되므로) 하지만 3개월 뒤 200원이 되었다면 500원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를 포기하고 그냥 200원에 사면됩니다. 마찬가지로 풋옵션은 주식이 오르면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 주식이 내리면 권리를 행사하여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옵션 프리미엄

   옵션 자체가 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이기 때문에 가격을 가지게 되는데 이를 프리미엄이라고 부릅니다. 옵션을 마치 놀이공원의 티켓과 같다고 생각하면 티켓은 놀이기구를 탈 수 있는 권리이고 이 때 티켓 가격이 프리미엄입니다. 이 프리미엄은 권리를 행사하는 날이 다가올수록 그리고 옵션을 통해 이익을 보게 될 것이 분명해질수록 가격이 높아집니다.

롱포지션(Long Position)

   롱포지션을 가진다는 것은 이익이 극대화되는 편에 투자했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콜옵션이나 풋옵션을 매수했다는 것이죠. 콜옵션을 예로 들면 지금 500원인 주식을 3개월 뒤에도 500원에 살 수 있는 콜옵션을 프리미엄을 주고 구매하였다고 가정하겠습니다. 만약 주식이 3개월 뒤에 1,000원이 되면 이익은 500원이 되고 혹은 3개월 뒤 1,000원이 아니라 5,000원이 되었다면 이익은 4,500원이 됩니다. 주식 가격이 3개월 뒤 많이 오르면 오를수록 500원과의 차액 금액이 이익이 됩니다. (단순하게 보기 위해 이익계산에서 프리미엄은 제외시켰습니다) 이익이 계속 늘어날(롱) 수 있는 편(포지션)에 투자했기 때문에 롱포지션에 섰다고 말합니다. 마찬가지로 풋옵션에서의 롱포지션에 섰다는 것은 주식 가격이 하락하면 할수록 이익은 커져가 가는 편에 투자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숏포지션(Short Position)

   숏포지션은 롱포지션과 반대로 적은 이익을 가지는 편에 투자했다 것입니다. 즉 콜옵션이나 풋옵션을 매도했다는 뜻입니다. 이 부분에서 좀 헷갈릴 수도 있는데 '콜옵션은 살 수 있는 권리인데 숏포지션이면 팔 수 있는 권리인가' 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앞선 예에서 옵션은 놀이공원의 티켓과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놀이기구를 탈 수 있지만 마음이 변해 친구에게 넘겨주어 친구가 타게끔 할 수도 있습니다. 친구가 고마움에 저에게 핫도그를 사줬다면 저는 핫도그에 대한 이익만 얻는 게 숏포지션입니다. 주식에서 예를 들면 500원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인 콜옵션을 가지고 있다가 왠지 이 주식이 오르내리길 반복하다가 원하던 1,000원이 안되고 제자리인 500원밖에 안된다거나 오히려 내려서 200원이 될 것 같다면 그 전에 옵션 가격만 받고 다른 사람에게 팔 수 있습니다. 이 때 숏포지션에 있다고 하거나 매도했다고 표현합니다. 

옵션 활용

   옵션도 선물과 마찬가지로 원래는 위험회피(헷지)용으로 개발된 것입니다. 가령 주식이 오를거라 보고 주식을 샀는데 주식이 오르지 못하고 계속 내려간다면 손해는 계속 커집니다. 그때 위험 회피 전략으로 풋옵션을 매수한다면 풋옵션의 이익이 주식에서의 손해와 같게 됩니다. 결국 실제 손해는 풋옵션의 프리미엄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옵션은 위험회피뿐만 아니라 투자상품으로도 많이 이용됩니다. 왜냐하면 대부분 옵션가격이 주식보다 저렴하여 같은 예산으로도 비싼 주식을 몇 주 갖는 것보다 더 많은 옵션을 살 수 있어서 이익은 더 커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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