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상식

기업의 가치를 알아보는 방법

반응형

   기업의 가치를 평가받는 곳이 대표적으로 주식시장입니다. 매 초마다 기업의 주식 가격이 결정됨으로써 기업의 가치를 반영하게 되는데 주식 가격에는 과거 실적, 현재의 기업 운영, 미래 가능성이 평가되어있습니다(앞으로 주식시장에서 기업의 가치를 평가가격이라고 하겠습니다). 현재 만년 적자를 내는 기업이라고 하더라도 미래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면 주식의 가격은 매우 높게 정해져 있을 것이고 꾸준히 매출을 내는 기업이라고 하더라도 미래 성장 가능성이 없다면 주식 가격은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결국 과거, 현재의 실적을 바탕으로 미래의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가가 기업의 평가가격를 매기는데 핵심이 됩니다. 만약 미래의 가능성이 크거나 작다는 의견이 분분하다면 주식 가격은 아직 낮을 것이고 미래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면서부터 주식 가격은 올라가게 될 것이니 아직 주식 가격이 기업의 가치(나중의 주식 가격) 보다 낮을 때를 알아보는 게 투자에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이렇게 현재의 주식 가격을 평가하는 투자지표가 여러 가지 있으나 한 가지만 지표만으로 투자 여부를 결정하기는 어렵고 복합적으로 참고하여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주가수익비율(PER)

   주식투자를 처음 할 때 제일 먼저 나오는 용어가 아닐까 싶은 주가수익비율(PER)는 주식 가격을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입니다. 만약 A 회사의 주당순이익 1,000원인데 주식 가격이 10,000원이라면 PER = 10,000원/1,000원 = 10 (배)이 됩니다. 즉, 현재 시장에서 평가받는 기업의 평가가격이 순이익의 10배라는 얘기이고 만약 매년 같은 순이익이 생긴다고 했을 때 이 회사는 10년 후에는 회사의 가격만큼을 벌어들이게 됩니다. 투자는 단순히 이윤을 위한 주식 매매가 아니라 회사의 사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봐야 되므로 회사를 인수하는 입장에서 투자를 고려해야 합니다. 만약 A회사의 PER가 10배이고 B회사는 5배라면 당연히 B회사가 5년이면 자금 회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매력적이므로 투자를 하게 될 것입니다. 이렇듯 여러 회사를 서로 비교할 때 PER는 좋은 지표이지만 CEO 역량이나 미래 가능성 등을 볼 수는 없습니다.

주가순자산비율(PBR)

   주식 가격을 주당순자산가치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평가 가격이 순자산보다 많은지 아닌지의 여부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PBR 값이 1보다 크다면 평가가격이 순자산보다 크다는 것이고 1보다 적으면 순자산보다 적다는 것이 됩니다. 기업의 평가가격이 기업이 가진 순자산보다 적다는 것은 이 기업을 인수한다면 다시 인수 가격으로 되팔아도 순자산이 평가가격보다 더 크기 때문에 이윤을 남길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PBR값이 1보다 작다는 것은 주식시장에서 기업이 저평가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자기 자본만으로 얼마나 순이익을 내었는지를 뜻합니다. 1,000만 원을 가지고 붕어빵집을 해서 1년에 100만 원의 순이익을 내었다면 ROE = 100만원/1,000만원 X 100 = 10 즉 10%의 ROE를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10년 동안 붕어빵집을 하면 자본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ROE는 레버리지를 고려해볼 수도 있는 지표입니다. 만약 대출 금리가 3%라면 ROE가 더 크기 때문에 대출을 받아 붕어빵집을 여러 개 운영하면 더 큰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ROE는 사업 확장 가능성 여부를 판단하는데도 도움을 주고 ROE가 클수록 사업의 매력도가 커지게 됩니다.

EV / EBITDA

   EV는 기업가치(Enterprise Value)이고 EBITDA는 세금, 이자, 감가상각 전의 이익으로써 EV를 EBITDA로 나눈 값을 의미합니다. 우선 EV는 주식 가격에 순차입금을 더한 가격으로 기업가치라 했을 때 주식시장에서 평가받는 가격만을 EV라 생각하기 쉽지만 투자의 입장에서 기업을 인수한다고 할 때 지불하는 가격이 기업가치가 됩니다. 즉, 기업의 주식시장에서의 평가 가격과 갚아야 하는 순차입금의 합이 기업가치(EV)로 볼 수 있습니다. 기업을 인수함으로써 벌어들일 수 있는 돈은 기업의 매출에서 비용을 뺀 금액인데 기업 인수 후 바로 판다고 했을 때 기업 설비, 부지 등은 바로 팔 수가 있고 세금, 이자는 지불하지 않아도 되므로 투자자가 벌어들일 수 있는 돈은 세금, 이자, 감가상각을 제하지 않은 영업이익 EBITDA가 됩니다. 결국 EV를 EBITDA로 나눈 값은 투자자가 판단했을 때 기업의 가치를 판매 역량과 자산 크기를 더한 값으로 비교해 보는 것입니다. 

기업의 가치를 알아보는 방법

   PER, PBR, ROE, EV/EBITDA 모두 투자의 절대적인 기준이 없습니다. 즉, PER가 10배이면 투자해도 된다 아니면 PBR이 1보다 작으면 투자해도 된다 식으로 말할 수가 없습니다. 이 지표들은 투자할 기업이 속한 업종에서 다른 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투자 판단의 근거로 쓰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동종 업계의 여러 기업들을 서로 비교해보는 것이 필요하고 이 모든 투자지표들은 미래 가능성과 CEO 역량 등은 반영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투자하려는 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조사가 필요합니다.

반응형

'경제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출입물가지수의 뜻  (0) 2020.04.15
펀드의 종류  (0) 2020.04.14
기업의 자금조달  (0) 2020.04.09
가계의 가처분소득의 뜻  (0) 2020.04.08
미국과 한국의 양적완화 차이  (0) 2020.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