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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분기 경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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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중순부터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4월 중순인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확진자 수가 많은 대구, 경북의 번화가 술집, 카페 등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곳은 아직도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지 않아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이 매우 힘든 상황입니다. 사람들이 잘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은 데이터를 통해서도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소비

   우선 마트, 슈퍼, 소매점 등의 판매금액을 조사하여 나타낸 소비판매액지수를 보면 올해 1월, 2월에 각각 전월대비 -3.1%, -6.0%로 나타났습니다. 의복 등의 준내구제(1년 이상 사용 가능하나 가격 비교적 싼 제품들), 자동차, 화장품 등의 소비가 줄었고 가전제품, 통신기기, 컴퓨터, 오락/취미용품, 음식료품, 의약품의 소비가 늘었습니다. 소매업태별 판매는 2월에 면세점이 36.4%로 가장 크게 감소하였으며 다음으로 백화점 21.3%, 전문소매점 9.2% 순입니다. 하지만 무점포소매와 편의점은 각각 27.6%, 8.5% 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온라인 쇼핑 중 농축수산물, 배달서비스, 자동차용품의 구매가 크게 늘었고 문화, 레저, 여행, 교통서비스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생산

  2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3.5% 감소하였고 광공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생산이 줄어들었습니다. 광공업 중 자동차는 부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전월대비 27.8% 줄었고 기계장비는 5.9%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는 전월대비 3.1%가 증가하였고 전년 동월 대비로도 46.6%나 증가하였습니다. 서비스업 중 숙박, 음식점이 전월대비 18.1% 줄었고 항공, 육상, 철도 등의 운수에서는 9.1%가 줄었습니다. 

투자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1월 6.9%, 2월 4.8% 감소하였습니다. 생산과 마찬가지로 자동차 부품 공급 차질로 인해 자동차의 투자가 크게 줄었습니다. 그리고 건설업체의 시공 실적을 금액으로 나타낸 건설기성액은 1월에 1.9% 늘어났으나 2월에는 3.4% 줄어들었습니다. 

심리지수 및 실업률

   소비자들이 느끼는 생활형편,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1월 104.2 였다가 2월 96.9, 3월 78.4로 급락하였습니다. 100 이상이 되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고 100 이하가 되면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2월부터 경기가 나빠질 거라 판단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기업들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 또한 1월 76, 2월 65, 3월 56으로 크게 하락하였습니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2016년에 70, 2017년 80, 2018년 75, 2019 72로 줄곧 100 이하이긴 하였지만 2,3월에 크게 하락하였습니다. 실업률은 작년 12월까지 3.4%였는데 1월부터 4.1%, 2월 역시 4.1%로 소폭으로 상승하였습니다.

총평

   소비를 살펴보면 확실히 사람들이 이동을 자제하고 집에서 지내고 있다는 것이 보입니다. 면세점이나 백화점의 방문을 자제하여 과소비를 줄이고 필요한 식료품은 마트보다 온라인 쇼핑이나 편의점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재택근무가 많아지면서 컴퓨터, 가전제품의 소비가 늘었고 음식 배달 서비스가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소비자심리지수가 크게 떨어진 것과 면세점, 백화점, 마트에서의 소비를 줄인 것으로 볼 때 경기가 악화될 것을 예상해서 소비자들은 소비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생산 측면에서는 부품 수급 차질로 인한 자동차의 생산이 크게 떨어진 것이 눈에 띄고 예상했던 대로 운송업, 음식점업, 주점업, 숙박업의 생산 감소도 보입니다. 반면 반도체의 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크게 늘어나서 광공업 전체로 볼 때도 전월보단 생산이 감소하였지만 전년동월 대비로는 생산이 증가하였습니다.

인용된 데이터 수치는 통계청의 2020년 2월 산업활동동향과 한국은행의 4월 9일 통화정책방향 관련 기자간담회 참고자료에서 더 구체적으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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