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국은행에서 고용 동향을 발표하였습니다. 고용 동향을 한 줄로 요약하면 실업률은 줄었지만 취업자도 줄었습니다. 실업률은 4.2%로 0.1%p 줄었고 경제활동인구가 21만여 명 줄고 비경제활동인구가 51만여 명 늘어 전체 취업자 수는 19만 5천 명 줄었습니다. 그리고 청년층 고용률이 1.9%p 줄어 41%이고 청년층 실업률은 0.9%p 늘어나 9.9%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비경제활동인구가 늘었다는 것은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이 늘었다는 것이고 통계상에서도 그냥 쉬었다는 사람이 36만여 명 늘어난 것을 보면 앞으로 어떻게 생활할지 정하지 못한 사람이 늘었으며 이는 청년층에서 더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산업의 생산활동 동향을 보여주는 산업생산지수를 보면 2019년에는 -1~1%대의 증감률을 보이다 올해 2월에 -3.5% 감소를 기록하였습니다. 중국 공장 가동이 중단 여파를 맞으면서 우리나라 산업의 생산이 감소했다고 유추해 볼 수 있고 이떄쯤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가 유행하기 시작했으므로 앞으로 3월의 실업률, 고용률, 산업생산지수는 좀 더 안 좋아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산업의 생산이 중단됨과 함께 기술과 경험이 부족한 청년층부터 고용률이 줄지 않았나 싶습니다.
고용보조지표 1인 시간 관련 추가 취업가능자 + 실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1.6%p 늘어났고 고용보조지표 2는 0.4%p, 고용보조지표 3은 1.8%p 늘어났습니다. 고용보조지표는 실업률이 실질적인 실업률을 반영하지 않는 한계가 있어서 보다 실질적인 실업률을 측정하기 위해 마련된 것인데 청년층의 고용보조지표 1, 2, 3은 모두 0.4~1.5%p까지 늘어났습니다. 어떻게 보면 가장 실질적인 실업률이라 할 수 있는 고용보조지표 3은 올해 1월 12.1%, 2월 12.3%이다가 3월에 14.4%를 기록하였습니다. 2월에 비해 2.1%p가 늘어난 수치인데 실업률 수치에서는 매우 큰 변화량입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코로나를 잘 방어하여 확진자수를 줄여나가고 치사율 또한 낮아서 5월부터 정상적인 경제, 사회활동을 한다고 하더라도 경제적인 면에서 해외를 고려해야 될 것입니다. 해외의 다른 국가들을 보면 아직 확진자수가 증가 추세에 있어서 우리나라 산업생산지수가 다시 올라가더라도 수출을 주로 하는 우리나라의 제품을 구입할 나라가 경제를 회복해야 우리나라의 고용, 경제 상황이 나아질 것입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소비 국가인 미국을 보면 실업률이 3월에 급등하였습니다. 뉴스에서도 실업급여를 신청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하고 아래 그래프를 보면 실업률이 2019년의 그 어느 수치보다 높은 4.4%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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