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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식

그 누구도 단기적 주식시장을 예측할 수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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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기적으로 모든 사람들은 주식시장의 방향을 예측할 수 없습니다. 알파고도 알 수 없습니다. 중장기적으로 예측만 할 수 있을 뿐이고 그것 또한 틀리는 것이 부지기수입니다. 하루에도 주식은 수십 번 오르내려 하루가 마무리되어서야 그날의 시가, 종가, 최고가, 최저가를 기록하게 됩니다. 그럼 날마다 주식의 가격은 어떤 식으로 움직일까요. 제멋대로 움직이는지 어떤 의도가 있는지 통계적으로 알아본 연구가 있는데 주식 가격은 제멋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오늘의 주식 가격과 내일의 주식 가격의 차이가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어떻게 되는지 알아본 연구에서 그 차이의 통계 값이 제멋대로 움직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 말은 주식 가격이 마치 동전 던지기와 같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얘기이고 모르지만 어떤 단순한 규칙을 따른다는 얘기입니다. 

   어떤 물체가 제멋대로 움직인다는 것은 왼쪽으로 갈지 오른쪽으로 갈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A라는 사람이 술을 마시고 길을 걷는데 오른쪽으로 한 발짝 움직였다 왼쪽으로 한 발짝 움직였다 다시 오른쪽으로 움직였다 걸을 수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내디뎠는지 왼쪽으로 내디뎠는지 횟수를 세어보면 그 횟수가 많이 세어볼 수록 값이 50대 50이 됩니다. 이때 A라는 사람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오른쪽으로 계속 걷든지 왼쪽으로 계속 걷든지 하지 않고 제멋대로 걷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식 가격은 그렇지 않습니다. 주식 가격이 날마다 오르는지 내리는지 횟수를 세어보면 오르는 횟수와 내리는 횟수가 통계치가 50대 50이 아닙니다. 제멋대로가 아니라 어떠한 의도를 갖는 행보를 보이는데 이는 장기적으로 보면 대부분의 주식이 우상향 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주식 가격이 오를지 내릴지에 대한 것은 알 수 없습니다. 앞에서 주식 가격이 오르거나 내리는 확률이 50대 50이 아니라고 말씀드렸는데 주식 가격은 오히려 지진 패턴과 유사합니다. 언젠가 지진은 일어나고 한 번씩 대형 지진도 일어나지만 단기적으로 예측을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잦은 작은 지진과 어쩌다 한 번의 큰 지진이 일어날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오직 작은 지진과 큰 지진의 통계입니다. 작은 지진은 비교적 자주 일어나지만 큰 지진은 몇 년 또는 몇십 년에 한 번씩 일어납니다. 만약 기한에 관계없이 앞으로 7.0 이상의 큰 지진이 일어날 거다에 돈을 걸면 언젠가는 돈을 딸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내일 2.0의 지진이 일어날 것이다에 돈을 건다면 작은 지진이 자주일어난다 하더라도 매우 큰 확률로 돈을 잃을 것입니다. 작은 지진은 자주 오기는 하지만 당장 내일 올 수 있을지도 한 달 뒤에 올 수 있을지도 몇 년 뒤에 올 수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간혹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작은 지진이 자주 오다 보면 그것이 쌓여서 큰 지진이 일어나지 않을까. 마치 주식시장에서 주식 가격이 오르는 횟수가 늘다 보면 급상승을 하지 않을까 하는 것과 같은 것인데요. 답은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정확히는 작은 지진과 큰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에 연관성은 없습니다. 어쩌다 작은 지진이 쌓여 큰 지진이 올 수 있지만 서로 인과관계는 없다는 것입니다. 주식시장으로 보면 주식 가격이 오르는 날이 많아지면 급상승하지 않을까 하는 것으로 기대할 수 있는데 통계적으로는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주식이 계속 오른다고 해서 매수한다면 급상승이 아니라 급락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럼 단타를 하는 트레이더들은 어떻게 된 것인가 하는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이 때는 주식 가격의 패턴을 본 것이 아니라 주식 가격의 변화에 대한 사람들의 심리 패턴을 본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주식 가격은 오르내릴지 알 수 없으나 사람들의 심리는 일정한 패턴이 있으니 그걸 가지고 특정 주식 가격 변화에서 자신들이 파악한 사람들의 심리로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물론 사람들의 심리 패턴도 쉽게 알 수 없고 변하는 만큼 단타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단타에서는 주로 하루에 이익을 본 금액이 잃은 금액보다 많음으로써 전체적으로 이익을 보게 됩니다. 결국 주식의 가격의 단기적 방향은 알 수 없으니 이를 보고 투자를 하는 형태는 매우 리스크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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