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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식

발틱운임지수(BDI)와 주가지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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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로 실어 나르는 건화물에 대한 운임을 지수로 만든 발틱운임지수(BDI)가 있습니다. 컨테이너 화물로 실어 나르는 배도 있지만 원자재 그대로 실어 나르는 배도 있는데 가령 석탄, 철광석 등을 퍼담은 뒤 그대로 수송합니다. 건화물로 실으면 배에 최대한 많이 실을 수 있고 주요 산업의 기본적인 원료를 실어 나르기 때문에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예측도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운임지수가 상승한다는 것은 배 삯이 오른다는 것이니 그만큼 경기가 살아나는 조짐으로 운임을 좀 더 주더라도 원료를 실어 나르려고 하기 때문에 실물경기에 선행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5년의 BDI를 보면 2016년을 기점으로 점차 상승하다 2019년 초 하락을 한 뒤 다시 급상승하고 연말부터 하락을 하였습니다. 현재 BDI가 조금 증가하였다고 하였지만 전체적인 그래프에서 보면 매우 낮은 수준이고 코로나 여파를 그대로 보여주는 듯합니다. 

발틱운임지수그래프
발틱운임지수 - 블룸버그

   발틱운임지수가 정말 경기를 반영하는 지표인지는 간단하게 경기를 선반영하는 주가지수와 비교하면 될 것입니다. 아래는 코스피와 다우존스 지수를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우리나라 코스피는 2018년 중후반의 BDI 감소와 비슷한 행보를 보이지만 이후 2019년 중반의 급상승을 반영하진 못했고 미국의 다우존스는 2019년 초 BDI 감소가 눈에 띄게 주가지수에 반영되지 않고 있지만 전체적인 우상향 추세는 반영하고 있습니다.

코스피와 다우존스지수 - 한국은행

   다음은 미국 나스닥과 중국의 상하이 종합 주가지수를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중국 역시 2018년의 BDI 감소와 함께 주가지수도 하락을 하는데 BDI 보다는 더 빨리 주가지수가 하락하였고 2019년 초 주가지수도 BDI보다 좀 더 빠르게 반등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의 나스닥은 다우존스와 비슷하지만 좀 더 2018년 말 BDI 감소 추세와 비슷한 추세가 주가지수에 보입니다. 

미국 나스닥과 중국 상하이종합 주가지수 - 한국은행

   BDI가 오르면 그만큼 건화물을 활발하게 실어나르는 것으로 경기가 활성화된다는 것으로 보이므로 산업생산지수도 오를 거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래는 우리나라 산업생산지수 그래프인데 2018년 중반 BDI 감소가 산업생산지수에도 나타나고 2019년에는 급등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비슷하게 상승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산업생산지수 - 한국은행

결론

   발틱운임지수(BDI)와 한국, 미국, 중국의 주가지수 그리고 한국의 산업생산지수와 비교해보았습니다. 우리나라와 중국의 주가지수는 BDI와 비슷한 행보를 보였는데 특히 중국의 주가지수가 보다 BDI에 선행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산업생산지수는 BDI와 유사한 행보를 보였지만 증감률이 BDI보다 크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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