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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식

현재 미국은 호황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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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으로 환율상승은 수출기업에 유리하여 (1달러를 팔아도 1000원보다는 1500원 받는게 유리) 경상수지 흑자(수출이 수입보다 큼)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대신 국제유가는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함께 전반적인 물가상승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달러의 환전으로 시중에 통화량이 적어져 주식시장은 하락하고 금리는 상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와 전세계의 경제 상황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경제와 미국 경제가 좋은 상황에서 환율이 상승한다면 경상수지 흑자가 커질 수 있고 기업들의 재투자와 고용이 활발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물가상승도 일어나겠지만 가계의 소비가 커져도 감당할 수 있을테니 기업들은 더 매출이 오르고 선순환이 될 것 입니다. 그래서 2018년 이후 환율이 점점 상승하고 있는데 좋은 환율상승인지 한 번 살펴보았습니다.

 

   우선 미국의 경제 상황을 보아야하는데 기사에서도 많이 나왔지만 '유례없는 호황'이라고 다들 평가합니다. 왜 그런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아래 그래프는 실업률을 나타낸 것인데 미국은 2010년 이후로 계속 낮아져 2019년에는 우리나라보다 더 낮은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고 4%가 조금 안되는 수치입니다. 일을 할 수 있고 하고자 하는 사람들 100명 중 96명은 취업이 가능하니 소비도 그만큼 늘어났을 것이라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뉴스에서는 거의 완전고용이라고 평가하면서 미국의 제조업이 살아난 것이 그 배경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실업률 - 출처'한국은행'

실업률은 매우 낮다고 보여지고 그럼 경제성장률은 어떤지 살펴보겠습니다. 2010년 이후로는 꾸준히 1~3%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007,8년 금융위기때만 빼고 본다면 2001년부터 1~4%내로 유지가 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은 만성 무역적자를 내는 나라인데 민간소비와 기업투자로 플러스 경제성장을 이끌어내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지난번 포스팅에도 잠시 언급되었지만 미국은 쌍둥이 적자(무역적자, 재정적자)에 처해져 있는데요. 사실 무역적자가 나지 않는다면 미국이 기축통화로써 쓰이기도 힘들 것입니다. 전세계에서 미국 달러를 쓰기 편해야 하는데 그럴려면 그 만큼의 물량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미국은 무역적자를 통해 외국에 달러를 주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경제성장률(미국) - 출처'한국은행'
경상수지 - 출처'한국은행'

  지금까지 실업률과 경제성장률을 살펴보았고 다음은 물가상승률입니다. 2018-2019년의 물가상승률 1.8%로 안정적입니다. 아래 그래프는 소비자물가지수이고 물가지수의 급격한 상승은 보이지 않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 - 출처'한국은행'

2008년이후 미국의 주가지수는 급격하게 상승하였습니다. 아래 그래프를 그냥 눈으로 봐도 2008년 이후 그래프 곡선이 완만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미국 주가지수 - 출처'한국은행'

아마도 원인은 아래 그래프에 있는 것 같습니다. 2008년이후 6개월짜리 국채금리가 0%대입니다. 최근 올리기는 했어도 2%내에 있습니다. 시중의 많은 돈이 주식시장으로 흘러 들어간 것 같습니다. 

미국 국채금리 - 출처'한국은행'

기업이 살아나고 미국 경기는 분명 좋아보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고 부채가 엄청 증가하고 있습니다(부채에 대해서는 따로 자료를 구해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뉴스에서는 미국의 가계부채는 14조달러가 넘었고. 모기지 대출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단순히 생각해서 가계부채를 문제없이 갚을 수 있다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지금부터는 저의 가설입니다) 부동산 가격에 대한 조사는 못 했지만 낮은 금리로 인해 주가지수처럼 많은 자금이 부동산에도 들어갔을 것이 분명합니다. 부동산 가격은 뛰었고 가계는 낮은 이자에 주택담보 대출을 받아서 집을 샀을 것이고 주택가격은 다시 뛰었을 것입니다. 차차 금리가 오르면 부동산에 흘러갔던 돈들은 사라지게 되고 주택가격이 뛰면서 그걸 보고 들어갔던 가계들은 자신들의 집을 사줄 무리들이 없어지게 될 수 있습니다. 부동산 가격이 다시 떨어지면 무리하게 담보대출을 받았던 사람들은 부채를 갚기 어렵게 될 수 있습니다. 만약 2억원짜리 집을 대출로 샀는데 나중에 1억 5천만원으로 떨어지면 당연히 3억으로 뛸 것으로 예상하고(1억원 이익) 무리하게(연봉대비) 집을 구매했다면 부채를 모두 갚을 수 있더라도 5천만원 손해만 이뤄지고 가계는 수입을 대출 갚는 데에만 써야 하기 때문에 가계소비가 크게 위축될 것입니다. 이 부분은 저의 단순한 가설이었고 좀 더 생각할 부분은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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