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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식

주식회사에 대한 거의 모든 정보 - 사업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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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시장에 상장된 회사들은 각종 보고서를 작성하여 공시할 의무를 가집니다. 누구나 온라인을 통해 이를 열어볼 수 있으며 보고서는 주식 투자자에게 매우 중요한 정보를 알려줍니다. A라는 주식회사의 사업에 대해 알고 싶으면 전자공시스템(DART)에 들어가서 A회사를 검색한 후 사업보고서를 읽으면 됩니다. 사업보고서에는 회사 소개, 연혁, 사업 소개, 재무상태표, 배당금, 주주 등 회사가 활동하면서 기록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기록한 보고서입니다.

   한 예로 카카오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첫 부분에는 회사에 대한 개략적인 소개가 나옵니다. 주식회사 다음에서 시작해서 카카오와 합병했고 회사명을 다음카카오에서 카카오로 바꿨으며 대표이사와 이사 등의 변화, 주주의 변화, 주식의 변화 등이 나옵니다. 사업에 대한 대략적인 소개도 나오는데 카카오의 경우 모바일 메신저(카톡, 톡캘린더, 톡서랍 등의 서비스 제공), 포털사이트(다음), 게임, 음악, 유료 콘텐츠, IP 비즈니스(캐릭터 관련 서비스), 모빌리티, 카카오페이, 신규사업(블록체인, AI)까지 매우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각 사업마다 비중이 어디까지인지는 알 수 없지만 산업에 대한 개략적인 분석을 보여주고 R&D 연구를 통해 어느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지는 알 수 있습니다. 종합하면 카카오는 메신저 국내 점유율 96%인 카카오톡을 통해 광고, 게임, 뮤직 등의 사업을 하고 있으며 네트워크 효과로 신규사업자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금융결제 시스템을 기존에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카카오페이, 카카오주차 등)에 접목시키고 있으며 블록체인과 AI에 열심히 투자하고 있다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사업에 대한 내용 뒤에는 재무에 관한 사항이 나옵니다. 보통 최근 3년 재무사항을 간략히 비교해주며 재무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가 뒤이어 나옵니다. 재무제표는 회사의 자산, 부채, 자본에 대한 것이고 손익계산서는 매출, 이익, 비용 등에 관한 것이며 현금흐름표는 유동, 비유동 등의 자산의 흐름을 보여줍니다. 투자에 있어서 재무에 관한 사항을 보는 것이 두말할나위 없이 중요하지만 숫자가 많고 어려운 단어나 회계용어들이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네이버 검색으로 그때그때 뜻을 알 수 있고 어려운 단어나 사항들은 사업보고서 상의 주석에서 자세히 설명했기 때문에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재무에 관한 사항 이후에는 주주나 이사진, 계열회사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 특히 최대 주주에 대한 내용에서는 어떤 사람들이 주식을 많이 가지고 있는지 실명을 알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어떤 형태의 기업인지 유추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기업의 경우 순환출자로 재벌 가족들이 적은 주식으로도 대기업에 지대한 영향을 가지는데 사업보고서로 확인 가능한 것 입니다. 대한항공의 경우 코로나 사태 때문에 사람들의 여행이나 이동이 크게 줄어 비행기가 거의 뜨지 않았고 굳이 재무제표를 보지 않더라도 매출 감소가 뻔하였습니다. 대한항공과 같은 운수업은 비행기 구입이나 임대, 창고 임대 등의 고정비 지출이 매우 큰 사업이고 이는 제무재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 결국 코로나로 인한 피해가 매우 크다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재벌 아들과 딸이 회사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주식 확보에 나서면서 코로나로 인한 주가 하락 이후에도 오히려 빠르게 주가가 상승하였습니다. 

사업보고서와 함께 읽으면 좋은 것

   많은 초보 투자자의 경우 차트만 보거나 주위의 말을 듣거나 자신의 감으로만 특정 회사에 투자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투자하기 전 사업보고서를 읽고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인지 파악한 뒤 적어도 매출과 이익, 부채 등의 재무제표 파악 후에 얼마의 투자금을 잃어도 될지에 대한 계획을 세운 뒤 투자를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업보고서가 대부분의 중요 정보를 읽을 수 있지만 증권사의 기업분석, 트렌드 분석을 참고하면 자신의 판단을 비교할 수 있고 애널리스트들의 발로 뛰는 정보를 알 수 있기 때문에 리스크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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