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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식

4차 산업혁명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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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다소 언급이 되지 않는 듯 하지만 3~4년 전부터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가 자주 언급되었었습니다. 당시 정부가 외치던 창조경제만큼은 아니지만 어떤 뜻인지 알고자 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았었습니다. 당시 알파고와 이세돌 선수의 바둑 경기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더 AI와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알리는 계기가 되었고 포켓몬 게임 등이 뜨면서 AR, VR에 대한 관심도 커졌습니다. 

   4차 산업혁명을 얘기할 때 1, 2, 3차 산업혁명에 대한 언급을 빼놓지 않고 하는데 간략히 정리하자면 1차는 증기기관 발명으로 인한 농업에서 산업으로의 혁명, 2차는 전기의 이용으로 인한 대량생산 혁명, 3차는 인터넷 혁명입니다. 1차 혁명이 18세기에, 2차가 19~20세기 초, 3차가 20세기 후반에 일어났고 3차 산업혁명이 일어난 지 얼마 안 되어 4차 산업혁명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얘기가 처음 나왔을 때 이게 무슨 혁명이냐는 말도 있었습니다. 아직은 '혁명'이라고 볼 수 없고 3차 산업혁명에 이은 변화가 계속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라는 얘기라는 것이죠. 우리는 인터넷으로 생활이 혁명적으로 변하였는데 과거에는 어떤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전문가를 찾아가거나 도서관에서 책을 찾는 게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지식인이나 검색, 블로그 등을 통해서 쉽게 찾을 수 있어서 많은 시간과 노력을 대폭 줄여주었습니다.  이후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사람들은 인터넷에 언제나 접속할 수 있게 되었고 정보뿐만 아니라 게임, 소셜 네트워크, 메시지 등이 생활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 중 언급되는 AI, 사물인터넷(IOT), AR, VR 은 아직 일상에서 활발하게 사용되지 않는 듯하여 우리의 피부로 직접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뜻에 대해 많은 얘기가 있지만 대부분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결합에 대한 얘기와 인공지능(AI)에 대한 것으로 압축되었습니다. 기존의 인터넷은 온라인으로 즐기는 가상세계였는데 이 온라인 삶이 오프라인과 결합되어 준가상세계가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스마트폰으로 음식을 주문하면 실제 음식이 주문되게 하던가 집안의 보일러를 작동시키면 실제로 보일러가 작동하는 식으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없애주는 인터넷의 장점을 오프라인에도 적용시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배달 음식을 주문할 때 매번 음식을 고르는 고민을 덜게 하기 위해서 인공지능이 나의 취향을 파악하여 추천을 해주던가 집안의 보일러를 켜고 끄는 패턴을 분석하여 집주인의 선호 온도를 파악하여 집주인의 조작 없이 인공지능이 알아서 보일러를 켜고 끄게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인간이 오프라인에서 하는 행동 중 거의 변함없이 하는 것이나 고민이 필요한 것을 인공지능이 대신 그 일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매우 다양한 생각을 끊임없이 하고 다양한 행동을 하지만 실제로 특정한 사람 옆에서 일거수일투족을 살펴보면 어떤 패턴대로 행동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령 편의점에는 일주일에 3번을 가고 들어가면 대부분 경우 우유를 산다는 식입니다. 또 다른 예로 어떤 직장인의 경우 7시에 집을 나와 지하철을 같은 시각에 타고 아침엔 커피를 꼭 내려 마시고 일주일에 한 번은 술을 마시며 주종은 소주이고 주말에는 거의 집에서 드라마만 본다는 식으로 사람들의 행동 패턴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대부분 특정 상황에 주로 하는 특정 행동들이 있으며 인공지능은 이런 사람들의 생활 패턴을 교통카드나 신용카드, 앱 등의 데이터를 통해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데이터가 모이면 그 사람의 다음 행동을 높은 확률로 예측할 수 있고 사람 대신 행동해줄 수도 있습니다. 매일 아침 커피를 사서 마시는 사람이라면 인공지능이 미리 매장에 커피를 주문해줄 수 있고 기분이 안 좋을 때는 기분을 풀어주는 음악을 틀어줄 수도 있습니다. 

   인공지능을 보면 확실히 우리의 삶을 변화시켜 줄 수 있다고 생각되며 4차 산업혁명 또한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아직 잘 체감을 할 수 없는 이유는 오프라인의 변화가 온라인보다 느리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직 모든 사물이 인터넷과 연결되지 않았고 인공지능도 아직 모든 데이터를 처리를 할 수는 없습니다. 오프라인의 사물은 이용 주기가 있고 비용이 들어 사람들이 당장에 바꾸지 않아서 새로운 기술이 적용되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는 15년 정도의 이용 주기를 가지고 있고 현재 인터넷에 연결된 전기차도 나오고 있지만 비싸고 아직은 인공지능에 대한 의구심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인공지능 전기차로 바꾸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우리 삶에 획기적인 변화가 당장에 찾아 오지는 않고 있지만 이미 그 변화는 시작되었고 이제 인공지능과 로봇은 서서히 사람들을 대신할 것이며 거의 모든 사물이 인터넷과 연결되었을 때 비로소 체감할 수 있는 혁명과 같은 변화가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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