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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식

한국의 경제상황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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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 포스트에서 미국의 경제상황을 간략히 알아보았습니다. 지표상으로는 호황인 것으로 나왔지만 뉴스에서도 언급했듯이 '유례없는 호황'입니다. 나머지 지표들은 나을지 몰라도 저금리에다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상황은 그냥 생각해도 어디에선가 거품이 점점 커져만 가고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우리나라도 세계 금융위기가 오면서 기준금리를 대폭 낮췄습니다. 그래프를 보면 2007~2009년에 3% p 정도 대폭 내린 뒤 2011년까지 잠시 올라가다가 다시 내려가 현재는 1.25%입니다. 이전 포스트에서 말씀드렸듯이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에서 결정하고 한국은행은 물가안정을 최우선으로 두는 통화량 조절 기관입니다. 2011년까지 잠시 금리를 올린 이유를 아래의 소비자물가 등락률 그래프를 통해 유추해보면 2011년까지 물가가 반등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물가를 잡기 위해 잠시 올렸다가 이후 시장의 반응이 좋지 않아 다시 내린 것 같습니다. 

기준금리 - 출처'한국은행'
소비자물가 등락률 - 출처'통계청'

다음은 경제성장률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2012년 이후 8년 동안 2~4% 내로 있습니다. 2017년 이후로는 완만하지만 조금씩 낮아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큰 변화가 없는 꾸준한 국내총생산을 해오고 있습니다. 

 

경제성장률 - 출처'한국은행'

경기의 바로미터가 되는 주식시장도 한 번 보겠습니다.  2011년부터 16년까지는 별로 변화가 없다가 17년부터 뛰었고 19년부터는 다소 내려가는 모양입니다. 공교롭게도 오늘 2000대가 무너졌다고 합니다. 기준금리 그래프와 비교해서 보면 2016년에 기준금리가 가장 낮아지면서 이후 2017년부터 코스피지수가 올랐습니다. 어떻게 보면 시중의 대출자금이 주식시장으로 흘러 들어갔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고 아니면 전 산업분야의 매출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둘 다 일 수 있겠죠.

코스피지수 - 출처'통계청'

우리나라 전 산업분야의 종합 매출액증가율을 살펴보면 분명 2015년 이후 매출이 증가하였습니다. 다만 2018년에는 다시 떨어지지만 경기가 살아나는 조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 산업 종합 매출액증가율 - 출처'한국은행'

기업들의 매출액영업이익률(매출액대비 영업이익의 비율)과 매출액 세전순이익률(매출액 대비 세전순이익의 비율)을 봐도 분명 2015년부터 기업의 실적이 개선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원인은 쉽게 알 수 없지만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을 이끄는 것은 수출이니까 경상수지를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매출액영업이익률, 매출액세전순이익률 - 출처'한국은행'

경상수지는 국제수지를 구성하는 요소인데 국제수지는 경상수지와 자본수지의 합입니다. 다시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무역외수지, 소득수지, 경상이전수지로 나뉩니다. 상품수지는 수출/수입의 차이라 보면 되고 무역외수지는 여행과 같은 상품 이외의 서비스 수출입 차이, 소득수지는 외국인 근로자나 내국인의 해외근로자의 임금, 배당, 이자 등의 수입과 지급의 차이, 경상이전수지는 송금, 기부금, 무상원조 등을 말합니다. 자본수지는 정부와 민간이 해외로 유출하거나 유입하는 돈의 차이입니다. 아래는 경상수지 그래프이고 2011년부터 15년까지 계속 늘다가 19년까지는 줄어드는데 다시 아래 수출/수입액 그래프를 보면 그 이유를 좀 더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경상수지 - 출처'한국은행'

2014년 이후에는 수출액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수출액과 수입액이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그 격차가 커서 위 그래프에서는 많은 수지를 남겼던 겁니다. 그리고 2016년 이후에는 수출이 늘면서 수입도 늘어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네요. 결국 2016년 이후부터 수출도 늘어나면서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하고 경기가 좋아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2017년부터 좋아지는 걸 보면 귀신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수출, 수입액 - 출처 '통계청'

실업률도 3%대로 유지되고 수출도 늘면서 17, 18년은 경기가 살아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가 문제인데 2019년 데이터가 아직 많이 없고 해서 19년 상황을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환율이 2018년 이후 조금씩 상승하고 있고 기업들이 앞으로 경기를 예상하는 지수인 기업경기실사지수도 17, 18년보다는 낮습니다(아래 그래프). 

기업경기실사지수 - 출처'한국은행'

  아무래도 걱정되는 것은 요즘 유행하는 코로나바이러스입니다. 대구, 경북지역은 많은 상점들이 문을 닫고 있으며 사람들이 거리를 돌아다니지 않아 소비가 위축되고 있고 앞으로 생산 역시 영향을 받을 게 분명합니다. 저도 그렇지만 아마도 많은 분들이 백신이 없는 상황과 바이러스의 빠른 전염력으로 인해 약한 공황상태를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우선은 백신개발이고 한시적으로 세금 감면, 4대 보험 면제, 무이자 대출 등의 정부 정책을 시행해야 된다고 봅니다. 백신 개발이 아마도 바로 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빠른 추경을 통해 환자들을 돌보고 약을 개발해야 하고 경제를 받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가정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은 코로나바이러스가 트리거가 되어서 경기침체가 오는 것입니다. 2019년이 되면서 경기가 다소 안 좋아지고 있고 환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가계부채는 매년 늘어나 1600조 원이 되었다고 합니다. GDP 대비 96% 정도의 수치입니다. 경기가 좋아서 부채를 갚을만한 여력을 잃지 않으면 상관없지만 경기가 나빠져서 부채상환율이 떨어지면 정말 힘든 경제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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