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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코(KIKO)를 통해 본 기업들의 환위험관리 우리나라의 무역의존도는 70% 정도 됩니다. 무역의존도는 국내총생산에서 수출과 수입이 차지하는 비율을 더한 값입니다. 결국 우리나라 대부분 기업들은 수출, 수입을 하고 이를 위한 외환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환율이 1,000원에서 1,100원으로 오르면 쉽게 '100원밖에 안 올랐네'라고 말할 수 있으나 비율로 따지면 10%가 오른 것입니다. 결국 수입기업의 수익은 10%나 떨어지게 됩니다. 기업이 순이익 10%를 올리기가 쉽지 않은데 가만히 있다가 10% 의 돈이 날아간다고 생각하면 정말 아찔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기업들에게 환위험 관리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럼 기업들은 환위험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가장 간단한 것은 금융 상품에 가입하면 됩니다. 은행과 선물계약을 해서 ..
환율이 오르면 부동산은 어떻게 될까? 미국의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3월 3일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하하여 1~1.25%가 되었습니다. 보통 금리는 0.25%p 씩 내리거나 올리는데 0.5%p 인하는 이례적으로 큰 수치입니다. 미국은 '유례없는' 호황을 이어가고 있어서 상식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려야 정상이지만 코로나 바이러스가 초래할 경제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미리 인하한다고 합니다. 통상 미국의 기준금리의 상승은 달러를 흡수하기 위한 행위이고 미국이 아닌 나라들에서 빌린 달러들은 환차손을 방지하기 위해 미국으로 흘러 들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기준금리가 인하되었기 때문에 당장에 달러들이 미국으로 들어가지는 않겠고 각국은 코로나로 발생할 경제위기를 막을 수 있는 시간을 번 셈입니다. 현재 환율을 보면 상승세가 잠시 주춤하지만 여전히 상승국면..
1인당 GDP 3만 달러와 나의 월급은 연관이 있나? 한 나라의 경제규모를 나타내는 지표 중에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이 국내총생산(GDP)입니다. 국내총생산은 그 단어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1년 동안 한 국가에서 생산된 재화나 서비스의 부가가치를 모두 합산한 값입니다. 외국기업이 우리나라에서 생산한 재화나 서비스는 우리나라 GDP로 계산이 되고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 나가서 생산하나 재화, 서비스는 그 나라의 GDP로 계산됩니다. 그래서 한 국가의 국민이 얼마나 많은 재화나 서비스를 생산했는지 보여주는 지표인 국민총생산(GNP)도 있습니다. 외국기업이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재화를 생산한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 국민을 고용하고 우리나라에서 주로 소비를 하기 때문에 GNP보다는 GDP가 한 국가의 경제규모를 나타내는데 더 알맞습니다. GDP를 측정하는 방법에는 2..
코스톨라니의 교훈 코스톨라니라는 이름은 주식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것 같고 대부분 사람들은 생소하실 겁니다. 저도 알게 된 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1906년에 헝가리에서 태어나 유럽에서 크게 성공한 투자가입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실패하지 않은 투자가라고 소개가 많이 되어 있던데 그의 책에는 실패한 투자에 대한 얘기도 나옵니다. 그의 책은 주로 주식에 대한 얘기이지만 사실상 돈에 대한 철학 얘기입니다. 책 제목 그대로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라는 게 그의 메시지이죠. 그리고 책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것이 '달걀' 그림인데요. 코스톨라니가 가장 먼저 얘기했는지 '코스톨라니의 달걀'이라고 부릅니다. 그 '달걀' 그림은 정말 달걀이 아니고 주식이 호황과 불황을 연속적..
우리는 IMF 외환위기에서 무엇을 배웠나? 1997년에 IMF 금융원조를 받았다는 사실은 우리나라 국민이면 다 아는 사실입니다. 어떻게 된 연유인지는 몰라도 경제적으로 매우 힘든 시기였다는 것은 다 아실 겁니다. 저는 사실 그때 외환위기가 발생한 이유도 몰랐고 어려서 정확한 이유에 대해 알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뉴스에서는 달러가 부족해서 IMF에 자금을 빌렸다고 하니 그렇게만 알고 있었습니다. 이후에 금 모으기 운동, 아나바다 운동 등을 통해 다함께 위기를 극복하자고 뉴스에서 연일 보도하였고 언젠가는 위기가 극복될 거라는 마음을 사람들에게 심어줬었죠. 경제주권을 뺏겨 낯을 들 수 없었던 정부였지만 경제 위기를 잠시라도 잊게 했던 박세리와 박찬호에게 정부는 무척 감사했을 겁니다. 2001년에 달러를 갚아서 IMF에서 벗어났으니 근 4년 정도가 걸..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의 교훈 로버트 기요사키라는 인물을 아시나요? 식상하게 언급하는 이유는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쓴 저자이기 때문이고 저 책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사업도 하면서 사람들에게 부를 얻는 방법을 설파하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부가 쌓이는 원리를 설명하면서 정작 자신이 부를 쌓고 있는 사람입니다. 저는 약 3년 전쯤에 저 책을 읽은 걸로 기억하는데 재밌는 것을 둘째 치더라도 부의 원리를 매우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 내용을 한 줄로 요약하면 '나의 주머니에 돈이 들어오면 자산이고 돈이 나가면 부채이니까 자산을 많이 만들면 부자가 된다'가 됩니다. 저 내용을 한 권의 책으로 늘려서 그는 자신의 자산을 만들었습니다. 인세로 인해 주머니에 들어오는 돈을 좀 더 늘린 셈이죠. 이후로도 책을 썼는데 3..
한국의 경제상황은 어떨까? 이전 포스트에서 미국의 경제상황을 간략히 알아보았습니다. 지표상으로는 호황인 것으로 나왔지만 뉴스에서도 언급했듯이 '유례없는 호황'입니다. 나머지 지표들은 나을지 몰라도 저금리에다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상황은 그냥 생각해도 어디에선가 거품이 점점 커져만 가고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우리나라도 세계 금융위기가 오면서 기준금리를 대폭 낮췄습니다. 그래프를 보면 2007~2009년에 3% p 정도 대폭 내린 뒤 2011년까지 잠시 올라가다가 다시 내려가 현재는 1.25%입니다. 이전 포스트에서 말씀드렸듯이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에서 결정하고 한국은행은 물가안정을 최우선으로 두는 통화량 조절 기관입니다. 2011년까지 잠시 금리를 올린 이유를 아래의 소비자물가 등락률 그래프를 통해 유추해보면 ..
정부는 시장에 돈을 어떻게 풀까? 이번 주제는 저도 너무 궁금해서 공부를 열심히 해보았습니다. 우선 우리나라에서 돈을 풀거나 걷어들이는 곳은 한국은행입니다. 한국은행은 공식적으로 정부기관은 아니지만 정부의 주요 금융정책을 결정하는 기관입니다. 한국은행은 물가안정에 중점을 둔 기관으로서 '금융통화위원회'를 두어 기준금리를 정하고 시장의 금리를 조절합니다. 이때 금융통화위원회는 7명으로 구성되는데 한국은행 총재, 부총재와 나머지 5명이 있습니다. 총재와 부총재는 대통령이 직접 임명하고 나머지 5명은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하므로 결국 모두 대통령이 임명하는 셈입니다. 하지만 총재 임기는 4년이라 대통령 집권 도중에 임명할 여지가 크기 때문에 꼭 정부의 하수인 역할을 한다고 볼 수는 없는 독립기관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정부는 기획재정부..